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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 교세라 창업주

연도
2000
유형
책
상태
인용만 있음
분야
경영, 회계

이 자료가 낳은 생각 3

인용 4

예를 들어 ‘이 업종에서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이라면 매출 이익률은 세금을 제외하고 5~6%다’라는 상식에 집착해 버린다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익은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해마다 물가가 상승한다고 해도 이상하게 같은 수준의 이익을 낼 뿐, 그 이상의 이익은 내지 못할 게 분명하다.
이들 예는 소위 ‘상식’이라는 것에 이상할 정도로 간단하게 집착해 버리는 인간의 속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동종 업계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슷한 이익률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경영자가 그러한 상식을 깨고 나와야만 독자적인 경영으로 눈에 띄게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
물론 나는 ‘상식’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아예 부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한정적으로밖에 맞지 않는 상식을 언제나 성립한다고 착각하여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문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는 상식에 집착하는 대신, 먼저 본질을 확인한 다음 올바른 판단을 쌓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세라를 설립했을 때 나는 경영이라고는 전혀 경험해 본 적 없는 스물일곱 살의 기술자에 불과했다.
(중략)
그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온몸을 내던져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은 모든 일을 경영자인 내가 판단해 주기를 바랐다.
당시 교세라는 막 탄생한 영세기업이었기 때문에 만약 한 번이라도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회사가 금방 무너져버릴 수도 있었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어떤 자세로 경영에 임해야 하는가?‘
늦은 밤이 되어도 잠을 청하지 못할 정도로 고민했다.
혹시라도 경영을 하면서 도리에 맞지 않거나 도덕에 어긋난 일을 행하면 결코 올바른 경영이 될 수 없을 터였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원리 원칙대로 판단하기로 했다.
직면한 모든 문제를 ‘그래, 이렇게 해야 해’ 하고 마음속에서부터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헤쳐 나가자고 결심했다.
즉,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경영하자고 마음먹은 것이다.

사물을 판단할 때는 항상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과 양심을 바탕으로 무엇이 옳은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돌이켜보면 경영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었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경영에 대한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이해하고 수긍한 다음 직접 판단하려 했으므로
’경영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즉 경영의 본질을 항상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회계’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그 본질을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예상한 것과 실제 결산 숫자가 다를 때마다 경리 담당자를 불러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회계학이나 세무학 교과서에 나오는 답변이 아니라
회계의 본질과 그 움직임의 원리였는데, 종종 내가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회계학적 사고에 따르면 이렇게 된다”는 말을 들어도
”그건 왜 그러한가?”라며 나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질문을 반복했다.